30년 평균 온도 조사결과 17일부터 수은주 내려가
이번 주말이 올 여름 절정
올해 시애틀지역의 여름은 이번 주말이 끝자락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시애틀 지역은 8월16일까지 최고기온 상태를 유지하다가 17일부터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동안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여름철 낮 최고기온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20일 여름이 시작된 뒤 수은주가 오르기 시작해 7월19일부터 8월16일까지 29일 동안 가장 높은 77도를 기록했다.
이어 8월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은 낮 최고기온이 76도로 내려가면서 여름의 끝자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주인 8월25일부터 30일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또다시 1도가 내려가 75도로 떨어졌고 이어 2~3일 단위로 1도씩 낮아지다가 결국 9월20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60도대로 떨어지면서 가을로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애틀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상태의 여름으로서는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는 통계일 뿐 기상은 매번, 그리고 매년 달라진다”고 전제하고 “이번 주말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족 단위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고,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시애틀지역은 이번 주말인 11~12일 낮 최고기온이 80도 안팎으로 다소 덥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주 동부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00도에 육박하는 곳들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올해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최고를 보이는 마지막 날인 오는 16일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은 9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이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4~5일 찾아왔던 90도 이상의 폭염은 올 여름 시애틀지역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시애틀지역은 열대야를 느낄 정도의 무더위가 1년에 한 두 차례 꼭 오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분석 결과 한번으로 끝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올 여름 시애틀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예년에 비해 낮은 날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20일 여름이 시작된 이후 낮 최고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높았던 날은 18일, 더 낮았던 날은 30일, 똑 같았던 날은 3일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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