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지사 예비선거 중간개표서 47-43으로 앞서
신디 류 재선 확실…한국계 찰스 앨런 본선 진출 좌절
오는 11월 6일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전국의 이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워싱턴주지사 선거 예선에서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 후보가 일단 승리를 거뒀다.
인슬리 후보는 7일 마감된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의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46.77%를 득표해 전체 9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현직 주 법무장관이며 공화당 소속인 랍 맥키나 후보는 42.93%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인슬리 후보와 맥키나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현직이었던 인슬리 후보가 주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데다 구획조정에 따라 선거구가 대폭 바뀐 연방하원 워싱턴주 1선거구에서는 공화당의 유일한 주자인 존 코스터 후보가 44%로 1위를 차지했고,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민주당 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 출신으로 20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쏟아 부은 수잔 델벤 후보가 23.33%로 1위를 차지했다. 역전노장인 다시 버너 후보는 14.6%의 지지율로 선전했지만 본선 진출이 또 좌절됐다.
결국 본선에서 공화당의 코스터 후보와 민주당의 델벤 후보가 격돌하게 됐지만 지지 후보별 정당을 합산할 경우 민주당쪽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워싱턴주의 인구 증가로 연방 하원의원 숫자도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신설된 타코마 아래쪽의 제10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데니 헥 후보가 41.22%, 공화당의 리차드 무리 후보가 25.87%를 각각 득표해 본선에 진출했지만 헥 후보의 지지가 높아 본선 승리도 점쳐진다.
한편 연임한 맥키나를 이을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밥 퍼거슨 후보가 52.22%로 1위, 공화당의 리건 던 후보가 38.34%로 2위를 차지, 본선에 진출했다. 정당별 지지율을 감안하면 민주당 쪽이 우세해 11월 본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법무장관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커졌다.
또한 후보가 2명뿐으로 11월 본선을 위해 형식적으로 치러진 워싱턴주 하원 제32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신디 류 의원은 예비선거에서 70.56%를 얻어 29.44%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랜디 헤이든 후보를 큰 표차로 눌러 본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된다.
연방하원 워싱턴주 제7선거구에 출마한 한국계인 찰스 앨런(31) 후보는 전체 7명 가운데 2.62%의 지지율로 5위를 차지, 본선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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