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한인 140여명 참여
태권도, 사물놀이 등 한국 문화 선보이며 인기 몰이
시애틀 지역 최대 축제인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한인 140여명이 참여,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렸다.
총 130여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9일 열린 이번 퍼레이드에 시애틀한인회(회장 서용환) 팀은 시애틀 센터에서부터 세이프코 필드 인근까지 약 2.5마일 구간을 행진하며 한인사회가 시애틀의 일원임을 각인시켰다. 특히 손창락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과 시애틀 한인회 일부 임원들도 참가한 사물놀이 팀은 연도에 운집한 많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이번 행렬에 참여한 한인들은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2시경부터 시애틀 센터에 모여 준비를 다졌다. 한인 팀의 출발순서가 105번째로 배정돼 저녁 8시가 훨씬 넘도록 기다리면서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모두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용환 시애틀 한인회장은 행사를 준비한 임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예상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자랑스럽다며 “올해는 특히 많은 한인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참여해 뿌리교육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아들 지훈(9)군과 함께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참여해온 페더럴웨이의 정문욱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국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아들도 병사 복장을 입고 행렬 속에서 손을 흔들 때 관람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내년 행사에는 한국 해병군악대 초청, K-팝팀 구성 등 좀 더 색다른 테마로 참여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후원을 얻어 꽃차를 타고 행렬에 참여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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