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는 왕위계승 1순위로 장남인 엘버트를 지명했으나 젊은 나이에 일찍 사망하고 차남인 조지도 병들어 일찍 죽었다.
에드워드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늘 긴장된 생활 속에서 불안하고 불면증으로 나중에는 우울증까지 겹쳤다. 그러든 어느 날 에드워드는 작은 소도시에 한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다. 평소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그는 잘 만들어진 도자기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천천히 공장을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두 개의 꽃병이 특별히 전시된 곳에 자세히 살펴보니 같은 원료와 같은 타일을 사용한 무늬까지 똑같은 것이었는데 하나는 윤기가 나고 다른 하나는 투박하고 볼품 없는 것이 보였다. 이상히 여긴 에드워드는 공장장에게 왜 다르냐고 물었다.
공장장은 미소를 띄우며 전하(!)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윤기나는 멋진 도자기는 불에 구워졌기 때문에 윤기가 나고, 저 볼품없는 도자기는 아직 불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윤기가 나지 않습니다.
이 일화는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도 역경을 견딘 사람이 빛이 나는 인생을 살고 역경을 견디지 못한 사람은 삶의 발전이 없다.
또한 시련 없는 아름다움은 진짜 아름다움이 아니다. 인생이란 때로는 너무 버거워 힘이 부딪힐 때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때 이 시련을 극복해야 실패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순탄한 행보보다는 고진감래가 훨씬 값어치가 있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흑백( 黑白)을 가르듯 따로따로 등을 대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은 숨쉬듯 공존(共存)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철학자, 예술가들은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인생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삶은 희로애락의 연속이다. 때로는 기쁨만이 감사가 아니고 울 수 있는 것도 감사해야 되지 않는가. 그래서 행복과 불행은 다 같이 감사해야 할 소중한 우리 삶인 것 같다.
이 세상에 고통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산모도 심한 진통을 겪어야 새생명을 본다. 때로는 역경의 고통까지 사랑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살아가면서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허락하셨다고 한다.
고(故) 법정 스님은 “지금보다 행복한 순간이 없고 우리에게 가장 쓸모없는 날은 웃지 않는 날이라고 했다.” 얼마나 인생의 의미가 있는 말인가.
때로는 인생을 단순하게 생각하자.
희망은 마음이 살아 있는 것이고 절망은 마음이 죽은 것이다. 역경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것. 사실은 모든 사람이 이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질그릇같은 인생, 때로는 버거운 이민의 삶속에서도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행복을 찾는다면 보람있는 사람이 되지 않는가. 사색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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