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평가국 조사, 시 평균보다 열악… 아동 보험율도 저조
어바인시 한인 성인 10명 중 3명은 무보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호그병원이 최근 오렌지카운티 보건평가국(OCHNA)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2010 어바인시 보건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어바인 거주 한인 응답자 중 30.3%가 보험이 없다고 답했다.
호그병원은 이 자료를 토대로 건강실태 교육을 비롯해 각 커뮤니티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어바인 한인 건강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 대부분 정신질환 관련 ‘No’
미보험 아동도 10명 중 한 명
한인 중 30.3%가 일반 건강보험, 62.8% ‘치과 보험’, 68.1% ‘안과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 시 전체인구 중 각각 9.1%, 33.8%, 38.3%가 건강보험, 치과보험, 안과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정신건강 보험’은 무려 75%가 미 가입했다. 4명 중 3명 꼴이다. 또한 절반 이상(51%)이 ‘처방전 보험’(prescrip-tion coverage)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응답자 중 11.9%가 자신의 자녀가 ‘무건강보험’이라고 답했다. 어바인 거주 한인 아동 10명 중 한 명 이상이 무건강보험이다.
아동의 50.9%가 ‘안과보험’, 36.4% ‘치과보험’, 61.9%의 ‘정신건강 보험’에 각각 가입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문화·영어미숙 등이 원인
호그병원과 OCHNA 측은 보고서에서 한인들이 타인종보다 보험 가입률이 낮은 이유로 ▲체류신분 ▲영어미숙 ▲문화적 차이 ▲자영업 종사 등을 꼽았다. 특히 병원 측은 이 지역에 사는 한인 22.6%가 자영업에 종사해 상대적으로 개인 보험가입 수가 적으며, 보험가입 한인 중 52.6%가 직장보험, 배우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병원 측은 “한인들이 타인종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낮다”며 “LA, 샌프란시스코 등 타 지역의 경우와도 비슷하다. 특히 보험 가입자, 비가입자 대부분이 비용 등의 이유로 건강 첵업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39% 저소득층이라고 응답
한인 응답자 중 39%가 5만달러 이하 저소득층이라고 답했다. 이중 25.2%가 연 수입 2만 5,000달러 이하, 13.8%가 연 수입 2만5,000~5만달러라고 응답했다.
이란계통은 전체 응답자의 45%가 연 수입 5만달러 이하 저소득층이라고 답했다. 이란계통 23.9%가 2만5,000달러 이하의 극빈층이라고 답했다. 어바인 내 인종 중 이란계통 45%가 중국계가 17%, 백인계가 20%인 것에 비해 대조를 이룬다.
■ 한인 대부분 고학력
어바인 한인 중 대부분이 고학력이다. OCHNA 측은 한인 중 70.7%가 4년제 대학 이상 학위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지역 일본계 63.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인들의 19.2%가 대학원 이상 학위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계보다는 낮은 수치다. 중국계의 92.8%가 4년제 대학, 50.9%가 대학원 학위를 소유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 한인들 비만율 낮아
이 보고서는 한인 성인 중 25.2%가 비만 증세를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백인의 38%, 이란계 36%, 중국계 30.6%보다 낮은 수치다. 일본계 성인 주민 중 12.8%만이 비만 증세를 보여 전체에서 가장 낮았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