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지난해 디지털싱글 ‘뱅’이후 1년 만에 첫 정규앨범 ‘Virgin’으로 돌아왔다. 역동적인 춤과 신선한 안무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한 애프터스쿨은 ‘뱅’에서는 스내어 드럼을 통한 ‘마칭(행진) 밴드’를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곡 ‘Let’s step up’에서 빨간 부츠에 탭댄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탭댄서 조셉 위건은 "유투브를 통해 애프터스쿨의 탭댄스를 보았는데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타이틀곡 ‘샴푸’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애프터스쿨 멤버 9명은 만나자마자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룹 리더인 가희는 "애프터스쿨은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고"라며 "춤으로 우리의 음악색을 보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유이는 "5개월 간 탭댄스를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프터스쿨은 팀원들의 개별활동이 활발한 팀 중 하나다. 리지는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출연하고 있고, 유이는 골프드라마 ‘버디버디’를 촬영하기도 하는 등 멤버 모두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유이는 "지난 9개월 동안 강원도에서 촬영했다"며 "제가 초보라 골프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반면 리지는 "연기에서 맡은 역할이 제 성격이랑 비슷해 어려움은 없다"며 "얄미운 캐릭터인데 주위에서 진짜 때려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애프터스쿨은 이번이 첫 정규앨범인 만큼 공을 상당히 들였다. 타이틀곡 ‘샴푸’에는 일본 유명 작곡가 다이시 댄스, 원태연 시인 등이 참여했다. 주연은 "멜로디에 피아노 선율이 얹어져 노래가 밝고 상큼하다"며 "개인적으로 노래의 이런 정서가 참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말 아시아 투어 등 해외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가희는 "아직까지 공연을 해보지 못한 일본 도쿄돔 등의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어느 무대에 서든지 완벽히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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