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강세 우리가 이어간다’
▶ 한국국가대표 출신 김지성 감독 지도로 훈련
20일 오클랜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1년 캘리포니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0명의 한인이 모두 메달을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의 한인 선수들이 불과 1년 전부터 레드우드시티에서 훈련받아 온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빛나는 결과라는 평이다.
▲ 가주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지성 감독의 제자들이 모두 메달을 차지했다. 뒷줄에서 시계방향으로 박희준(15세, 주비나일급 1위), 세라 리옹(17세, 주니어 1위), 김지성 감독, 강현우(10세, 포니급 2위), 양민수(12세, Mid급 3위), 김병찬(12세, Mig급 3위), 박희성(9세, 포니급 1위), 김지민(8세, 피위급 2위), 강상우(6세, Tiny Tot급 1위), 강민우(10세, 포니급 1위), 양지수(10세, Mid급 4위).
그 동안 이들의 훈련을 해 온 김지성 감독(전 한국 국가대표)은 “예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제자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이라며 “쇼트트렉은 쉬운 운동이 아닌데 참아준 아이들이 고맙다”고 만족해 했다.
북가주스피드스케이팅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6세부터 60대까지 총 64명의 다양한 선수가 출전했으며 이 중 김 감독의 제자 11명(중국계 1명 포함)과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한인 에드윈 박 선수(주니어급) 등이 모두 최하 3위권을 기록해 노란색 헬멧커버를 쓴 한인 선수들이 관람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40번에 걸쳐 진행된 조별 레이스 도중에 링크 가운데에 서 있던 심판 중 한 명이 김 감독에게 다가가 “당신의 선수들이 다 잘 하네”라고 인사를 하는 등 행사 운영자들로부터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 동부와 중부와 달리 빙상 스포츠가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한인들이 쇼트트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국의 쇼트트랙 활약상의 영향이 컸다고 이날 참석한 한인 학부모들이 전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지난해에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좋은 결과를 얻어서 연습하기 위해 일주일에 2번 레드우드시티 스케이트장에 다녀 온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제자들에게 “운도 실력”이라며 “선수를 탓하거나 운이 없었다고 하지 말고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항상 자신만 바라보라”고 주문했다.
92년과 94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김 감독(75년생)은 5년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며 베이지역에서 감독생활을 하고 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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