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미셸 위-에이미 양-빅키 허스트 등 대형신인 각축전 기대
스폰서를 줄줄이 잃고 있는 ‘위기의 LPGA투어’가 12일 하와이 터틀베이 리조트에서 ‘포스트 아니카’ 시대에 들어간다. 은퇴한 디펜딩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 없이 2009년 시즌 개막전 SBS오픈의 문을 연다.
대회수도 줄고 총상금도 낮아져 집안 분위기가 어두운 LPGA투어는 사상 최대 ‘풍년’으로 평가되는 올해 신입생 클래스가 있는 게 다행이다. 로레나 오초아의 결혼소식까지 겹치며 가슴이 철렁했던 마당에 상품성 하나는 여전히 최고인 미셸 위와 ‘한국의 에이스’ 신지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지애는 지난해 정식 투어 멤버도 아니면서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상금이 100만달러인 ADT챔피언십, 미즈노 클래식 타이틀을 휩쓴 실력파다.
게다가 작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양희영과 한국인 어머니를 둔 비키 허스트(18)도 있다. 미 언론은 2007년 미 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2부 퓨처스투어에서 5승을 휩쓸고 ‘상금왕’에 오른 자격으로 LPGA투어 직행권을 따낸 허스트와 NCAA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24)에 거는 기대가 크다.
허스트는 2부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최소타 우승, 그리고 시즌 최다 상금 등 신기록 3개를 세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가장 두드러진 상금왕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LPGA는 이들 ‘수퍼루키’들이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오초아는 당분간 은퇴할 계획은 없다며 LPGA투어의 불안을 잠재웠다. “가족이 생기면 은퇴할 것”이라고 항상 말해온 것과는 달리 임신을 해도 “최소한 4~5년은 더 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LPGA투어는 발렌타인스데이에 끝나는 이 54개홀 대회를 마친 후 태국, 싱가포르, 멕시코를 돌아다니며 경기를 치른다. 미국 본토에서는 오는 3월26일에야 시즌 첫 대회가 열리게 된다.
에이미 양
로레나 오초아
신지애
빅키 허스트
미셸 위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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