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3위…FBR오픈서 4년만에 3번째 탑10
케빈 나가 마지막 18번홀에서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었던 버디펏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아! 버디….’
케빈 나가 1타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를 놓치고 분루를 삼켰다. 한때 6타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8피트 버디펏이 홀컵을 외면하면서 통한의 눈물을 뿌렸다.
1일 애리조나 스카츠데일의 스카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FBR오픈 마지막날 경기에서 케빈 나는 버디 6,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4일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케빈 나는 14언더파 270타로 마친 케니 페리와 찰리 호프만에 1타차로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페리는 3번째 플레이오프홀에서 22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생애 13번째 PGA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2005년 공동 2위, 지난해 공동 4위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 케빈 나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페리와 같은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섰으나 페리가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반해 그는 1,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숨에 6타차로 뒤지며 우승권에서 탈락한 듯 했다.
하지만 그는 4, 5번에 이어 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 다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10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2, 13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계속 격차를 줄여 결국 페리에 2타 뒤진 채 마지막 홀에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서 페리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결국 보기로 홀아웃한 반면 그는 8피트 버디펏 찬스를 만들어내 연장전에 나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버디펏은 홀컵을 눈앞에 두고 왼쪽으로 휘어버렸고 케빈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무릎꿇고 쓰러져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정말 최악의 스타트였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우승경쟁을 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언젠가는 이 대회에서 꼭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찰리 위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57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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