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9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팻 페레스가 18번홀 그린으로 다가오며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밥 호프클래식 2라운드
찰리 위(-9) 49위
‘사막의 버디쇼’는 이틀째 계속됐다. 22일 벌어진 PGA투어 밥 호프 2라운드 경기에서 첫날 선두 팻 페레스가 신들린 ‘버디쇼’를 이어가며 이틀동안 무려 20언더파를 기록, 2위 브리니 베어드에 2타차로 앞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이틀간 20언더파를 치고도 리드가 겨우 2타밖에 안되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번 대회는 워낙 코스가 쉬어 우승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
전날 라퀸타 PGA웨스트의 파머코스에서 11언더파 61타의 맹위를 떨쳤던 페레스는 이날 같은 PGA웨스트 니클러스코스에서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단 2홀을 제외한 16개 홀에서 버디펏 찬스를 만들어냈고 이중 9개를 성공시킨 거의 퍼펙트 라운드였다. 하지만 이틀연속으로 63타를 친 베어드가 겨우 2타 간격을 두고 추격을 계속했고 데이빗 버가니오 주니어가 또 1타 뒤에서 3위로 쫓아오고 있어 독주와는 거리가 멀다.
한편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시즌 첫 투어대회에 나선 찰리 위가 호조를 이어갔다. 라킨타 버뮤다듄스컨트리클럽(파72·7,012야드)에서 2라운드를 가진 찰리 위는 이날 끝에서 두 번째 홀인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버디 4,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날 공동 61위에서 공동 4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찰리 위는 남은 3라운드를 첫 2라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코스에서 경기하게 돼 주말에 순위를 끌어올릴 찬스가 남아있다.
한편 같은 버뮤다듄스에서 경기한 케빈 나는 버디 5,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1위에 머무르며 좀처럼 발동을 걸지 못하고 있고 루키 제임스 오(승준)는 1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144타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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