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실속이면서도 받는이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선물 판매가 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의 풀턴스트릿의 한 의류 매장에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란 사인이 걸려 있다.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지만 샤핑객들은 이런 정서를 반영, 보다 실용적이고 받는 이에게 안락한 느낌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선물을 고르는 추세다.
겨울용 부츠는 온라인 샤핑몰 재고 검색 사이트인 니어바이 나우(Nearby Now)의 20개 인기 검색 목록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개인화된 선물을 주문할 수 있는 ‘The Things Remembered’에서는 받는 사람이 시간을 절약하고, 주변 물품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물들이 인기다. 특히 선물 받는 사람의 이름을 USB플래시드라이브에 새겨 선물하는 것이 큰 인기다.
월마트가 빅리처시(BIGresearch)사에 의뢰해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여성들이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받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속은 물론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고품질의 선물도 인기다. 샘스클럽에서는 금은류 등 중저가 보석류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주 보석류를 판매하는 펄패러다이스(Pearlparadise.com)의 올해 판매건수는 2006년 대비 올해 110% 상승했지만, 평균 구입 가격은 695달러에서 292달러로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다.
또 겨울과 위축된 경기의 쓸쓸함을 보듬기 위해 따뜻한 벨벳 천으로 만든 의류와 장난감들이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 니어바이나우의 인기 검색 목록엔 버크셔의 담요 제품과 배스&바디웍스의 로브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선물이 인기로 60년된 선물용품 체인인 스펜서스기프트(Spencer’s Gifts)에서는 유머 책자 등이 인기며, 작은 초콜렛 조각을 만들어내는 5달러99센트의 순록(reindeer)도 인기다.
또 독특한 물건을 판매하는 언커먼굿스(Uncommongoods.com)에서는 대공황시절 유행했던 유리 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람들의 분노를 반영해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된 3인치 크기의 조각상도 판매가 늘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