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소니 김 공동 3위, 최경주 9위로 마쳐
올해 PGA투어 상금왕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던 비제이 싱(피지)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도 우승컵을 가져갔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며 각각 생애 2번째로 타이거 우즈 대회 우승컵을 노렸던 최경주와 앤소니 김은 마지막 날 모두 오버파를 치며 공동 9위와 3위로 밀렸다.
20일 3라운드에서 최경주와 함께 라운딩하며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던 앤소니 김은 21일 사우전옥스의 셔우드컨트리클럽(파72·7,027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중반 치명적인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싱에게 우승트로피를 넘겨주고 헌터 메이헌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앤소니 김에 2타차로 뒤진 채 마지막 날을 시작한 싱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67타를 뿜어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 스티브 스트릭커를 1타차로 따돌리고 135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전반까지는 앤소니 김과 짐 퓨릭의 선두싸움이 펼쳐졌으나 싱이 11번부터 13번까지 3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선두에 가세, 레이스는 3파전이 됐다. 하지만 앤소니 김은 14번과 15번홀에서 잇달아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선두경쟁에서 탈락했고 퓨릭도 마지막 5홀에서 보기 3개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대신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은 스트릭커가 싱의 새로운 대항마로 나섰으나 싱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트릭커를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전날 3라운드에서 73타에 그쳐 선두권에서 밀려난 최경주는 이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쳐 전반에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4타를 잃고 공동 9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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