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 미셀 위 LPGA 입성 각오 밝혀
“5년 전만 해도 전 그냥 애에 불과했고 그냥 (볼을) 후들겨 팼죠. 하지만 이제는 더 영리해지고 옛날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조부상을 당해 2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미셸 위(19)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학생활과 내년 시즌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각오를 밝혔다. 그녀의 새해 소망은 “건강하게,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것이었다.
연습 때 드라이버샷을 392야드까지 날려 봤다는 미셸 위는 “이제는 거리보다 정확도와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퀄리파잉스쿨 때도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단번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리기보다는 레이업을 많이 했고 이 때문에 답답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손목을 다친 뒤 확실히 비거리가 줄었다는 그녀는 “성적이 부진하면 더 연습을 해야 되는데 부상 때문에 연습을 하면 할 수록 상태가 악화됐다”며 “그런데도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LPGA투어 멤버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은 미셸 위는 “전에는 한차례 대회에 출전하고 한달 동안 쉬었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잘 되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스탠포드 대학생활도 소개했다. “스탠포드에서 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이다. 영화배우, 미국국가대표 펜싱선수 등 유명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대학에 들어가서 모든 일을 내 스스로 하면서 깊이 생각하다보니 정말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공부도 병행하고 있지만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은 골프”라고 밝혔다.
루키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지애(20), 양희영(19)과도 인사를 나눴다는 미셸 위는 “내년에는 정말 훌륭한 신인들이 많다. 소렌스탐이 은퇴해 슬프긴 하지만 내년이 정말 기대된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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