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서 버디… 화려한 15년 커리어 마감
“굿바이!”
골프여제 아니카 소랜스탐(38)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 레이디스 매스터스 최종 4라운드 18번 홀을 버디로 마감하며 15년간의 프로골프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소렌스탐은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에서 1언더파 71타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비록 바라던 대회 3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마지막 홀을 마치는 순간 주변에 모인 선수들과 갤러리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여제’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이 대회 우승은 안야 몽케(독일)에게 돌아갔다.
소렌스탐은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2승 이상을 따내며 통산 72회 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8번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됐다. 특히 2003년부터 3년 연속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0번이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내며 ‘여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소렌스탐은 “LET에서 프로인생을 시작했고 LET에서 프로인생을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매우 만족하며 마음이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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