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예금고를 늘리기 위해 예금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4일 한미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최근 출시된 프리덤 CD 플러스 상품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금리 최고 4%대
자유인출 허용 등
예금확보전 치열
“예금고를 늘려라‘
연말을 앞두고 한인 은행들이 CD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등 예금확보 경쟁이 불붙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 또 원·달러 환율급등으로 인한 예금고 감소 현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미국 은행 중 최고 수준인 4%대의 이자율을 제공하면서 무료 선물까지 증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CD 상품들은 페널티 없는 자유 인출 보장, 추가 입금 허용, 최저 개설 금액 하향 조정 등 기존 CD 상품의 단점을 보안,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CD의 약정기간도 3개월, 6개월, 7개월, 9개월 등 다양해지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중 현재 1%인 기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한인은행에는 높은 이자율을 락인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주식시장 폭락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한인 고객들이 늘면서 CD 등 은행 예금상품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인은행 입장에서도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대출 여력을 늘리고 연말 실적마감을 앞두고 예금 비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미은행은 고객의 편리성과 옵션이 강화된 새로운 ‘프리덤 CD 플러스’ 상품을 3일 출시했다.
새 상품은 지난 8월 출시된 기존 프리덤 CD 플러스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CD 이자로는 최고 수준인 4.20%(APY)를 6개월 고정금리로 제공한다. 또 페널티 없이 가능한 중도 인출 횟수도 2번에서 3번으로 확대했다.
추가로 무제한 입금 기능이 강화돼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추가 입금을 통해 이자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개설 금액도 1만달러로 낮췄다.
이에 맞서 윌셔은행도 ‘플렉스 CD’를 출시, 6개월 계약기간에 4.20%(APY)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1만달러 이상부터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자유롭게 2번까지 페널티 없이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새한은행은 ‘심플리 베터 CD’ 상품을 개설하는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20파운드 고급 햅쌀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1만달러에서 최고 10만달러까지 개설할 수 있고 6개월 계약기간에 4%(APY)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은행은 7개월간 최저 5만달러 이상을 입금하면 4.25% (APY)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이지 엑세스 CD’ 상품을 출시했다.
나라은행은 36개월 예치할 경우 최고 5.39%(APY)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 SM 적금’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개월의 경우 4.86%, 12개월은 4.60%의 이자를 제공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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