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한국정부가 벌인 성매매 특별단속 이후 샌프란시스코, 뉴욕, LA등으로 건너온 집창촌 여성은 대략 1,000여명으로 이중 400여명이 LA지역에서 마사지걸이나 콜걸 등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유흥가와 매춘업소의 ‘대명사’로 불리는 장안동의 성매매 업소 단속을 피해 최근 SF, NY, LA 등지로 스며든 여성들의 수 역시 1,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는 한국 매춘여성들의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들 대도시 남성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한국의 매춘여성을 접할 수 있다는 주장은 더이상 ‘흰소리’가 아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 17일부터 한국인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행되면서 SF, NY, LA, 뉴저지, 애틀란타 등 한인들이 밀집한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여성들의 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하는 공개 구인웹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모 웹사이트에는 28일 현재 수십 개에 달하는 SF, NY, LA, 뉴저지, 애틀란타 지역 유흥업소의 구인 광고가 버젓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들 유흥업소들은 광고를 통해 취직하면 받을 수 있는 출근비와 테이블 당 기본가격, 팁 등에 대한 내용까지 상세히 올리며 ‘직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업소는 ‘돈을 벌면서 어학연수도 받을 수 있도록 학원신청 대행서비스도 제공한다’며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까지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게다가 미국 현지뿐 아니라 한국내 연락처까지 기재, 지리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효율적 ‘취업상담’의 길을 열어놓았다. 한마디로 한인 유흥업소들이 비자면제프로그램을 악용, 한국의 젊은 여성을 접대부로 데려오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정부가 다년간의 노력으로 올해 결실을 맺은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악용으로 조기중단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내 한국의 대외인지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초장부터 변질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정부는 “유흥업소 취업을 위해 미국에 입국하는 한인 관광객들에 대한 우려는 무비자 준비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어 온 것”이라며 “미국내에 한국여성 유흥업소 취업 알선 움직임이 파악된 만큼 정부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 전역에 상주하고 있는 대사관, 총영사관 등 한국에서 파견된 영사들과 한인동포사회가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공조해 한국의 대외인지도를 악화시키고 비자면제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국여성 미국내 유흥업소 취업 알선을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필요하다면 지역경찰과도 공조해 한국 매춘여성을 모집하려는 유흥업소와 모집책들을 발본색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흥업소 업주들도 자신들의 ‘검은 잇속’을 채우려다 ‘비자면제프로그램’이라는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법의 제재를 받는 일이 없도록 ‘금단의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