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2년 연속 PO 고배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부상중인 타이거 우즈의 대타로 PGA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에 나선 짐 퓨릭이 우즈를 연상시키는 화끈한 피니시로 우승트로피와 60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15일 버뮤다 터커스타운 미드오션클럽(파70)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퓨릭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드렉 해링턴과 타이를 이루며 승부를 플레이오프로 연장시킨 뒤 연장 첫 홀에서 8피트 이글펏을 홀컵안에 떨궈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헬 카브레라에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을 내줬던 해링턴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물론 그 과정도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차 리드를 잃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빼앗기는 똑같은 시나리오여서 더욱 허탈함을 느껴야 했다.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 첫 홀(파5 18번)에서 모두 이글찬스를 잡았으나 해링턴이 퍼팅은 홀컵을 돌고 나온 반면 퓨릭의 퍼팅은 홀컵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퓨릭은 경기 후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사실 이 대회에 출전한 것 자체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에 전혀 부담없이 대회를 즐기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퓨릭은 이날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6타를 쳤고 라티프 구슨(141타)과 매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임멜만(145타)이 3, 4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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