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이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퍼팅후 양손을 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롱스 드럭스 첼린지서 생애 첫 승
오초아는 4위
폴라 크리머 19위
골프왕국 코리아의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또 한명의 ‘박세리 키즈’인 김인경이 LPGA 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12일 캘리포니아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 6,185야드)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미국의 안젤라 스텐퍼드(합계 7언더파 281타)를 3타차로 따돌렸다.
1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인경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막판까지 3오버파로 다소 부진했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7승을 거둔 멕시코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4언더파 284타, 4위)와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3오버파 291타, 19위) 등 우승 후보가 부진한 점도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인경은 안젤라 스텐퍼드, 대만의 골프스타 청야니와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김인경은 2번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스탠퍼드는 3타를 잃어 3타차가 됐고 5타가 뒤졌던 청야니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특히 17번 홀에서는 티샷을 잘 못쳐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두 번째 샷을 홀 8피트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아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다.
LPGA 투어 2년 차인 김인경은 그 동안 우승권에서 뒷심 부족으로 번번히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LPGA 골프왕국 코리아는 김인경의 우승으로 모두 7명의 한인 자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명실상부한 골프 강국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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