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한 남자와 한여자의 결합” 이라는 전통적인 결혼을 수호하기 위한 다민족 집회가 28일저녁 산호세에서 열려 오는 11월 4일 선거에 부쳐진 프로퍼지션8에 대한 찬성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투표일을 40일 앞두고 지난 9월 24일부터 40일 연속 기도를 시작한 첫 주일, 여러 교회들이 산호세에 있는 Church on the Hill (500 Sands Dr., San Jose)에서 남은 37일 동안 전통 결혼관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하기 위해 모였다. 집회는 California Family Council(캘리포니아 가정 연구원. 대표 Ron Prentice)와 Values Advocacy Council(가치 수호 연맹. 대표 Larry Pegram) 공동 주최로 열렸다.
집회에는 텍사스 주의 하원의원인 루이 고메르트(Louie Gohmert)와 워싱턴에 있는 가족 문제 연구소 (Family Research Center) 소장인 토니 퍼킨스를 비롯, 한인 교회 대표인 산타 클라라 연합감리 교회의 이성호 목사, 라틴 교회를 대표한 제네레이션 퍼 스퀘어 교회(Generations Foursquare Church)의 네스터 모랄레스(Nester Morales) 목사 등이 연단에 올랐다.
이날 등단한 연사들은 동성연애는 성경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연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결혼은 사랑과 존경을 나누는 부부의 공동체일뿐만 아니라 어느 인류 집단에서도 자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동성 결혼이 인정될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 모델을 보면서 자라야 될 어린이들이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을 우려했다. 또한 지난 2000년 캘리포니아 주민 61%가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법(Defense of Marriage Act)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그 법을 위헌이라고 판결(4 대 3)함으로써 4명의 진보적인 판사가 전체 주민의 뜻을 거스렸다는 지적이다. 이것은 엄연히 삼권분립을 어기고 사법부가 입법권을 행사한 예로 주민들이 투표로 원상 복귀 시켜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한 주에서 이 법이 무너지면 다른 주로 이사간 동성 커플의 소송 제기로 인해 다른 주도 유사한 판례를 남겨야 된다며 캘리포니아주의 투표가 중요함도 강조했다.
프로포지션 8의 찬성 통과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유권자 등록 등록과 투표에 적극 참여를 권유했다. 주최측에서는 어느 한쪽 입장을 옹호할 경우 비영리 단체 등록 지위를 빼앗기고 종교와 정치 분리 원칙에 어긋나 세무 감사를 받을 것을 염려하는 이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오는 5일(일) 저녁 7시에는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손원배 목사 시무)에서 한인 교회들이 모여서 전통 가정 수호 법안 찬성 집회를 갖는다.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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