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에디슨시장,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등
민주당 전당대회에 260여명 참석 ‘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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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덴버에서 25일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한국계를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정치 파워가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계 민주당 정치인들과 대의원, 당원들은 나흘간의 일정으로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막을 올린 전당대회 첫 행사로‘아시안 당원대회(코커스)’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 아시안 코커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전당대회에 파견된 아시아계 대의원수는 전체 대의원의 5%를 웃도는 260여명으로 4년전에 비해 무려 20%이상 늘어났다. 코커스에 참석한 마이크 혼다 상원의원은 급성장한 아시아계의 정치력이 이민법 개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역사상 첫 소수계 대통령 후보가 공식 탄생하게 될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힐러리측 대의원)회장과 모니카 윤(오바마측 대의원)변호사, 한인과 중국계 2세로 알려진 그레이스 유(오바마측)씨 등 이 뉴욕주 대의원으로 참석했다.
최준희(오바마측 대의원) 에디슨 시장과 제이슨 김(힐러리 측)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크리스티 허(힐러리 측) 리틀폴스 시의원 등 3명은 뉴저지주 대의원으로 자리했다.
이들 외에 뉴욕 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과 김원호, 김도영, 김순자, 이찬우씨 등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 높아진 민주당내 한인들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대회장에는 샘 윤 보스턴 시의원의 모습도 눈에 띄였다. 차기 보스턴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샘 윤 시의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후원금을 모으면서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인 정치인들에게 지난 2006년은 ‘대약진’의 원년이었다. 2006년 중간선거 당시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과 하와이 등 한인들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출마한 이들은 주의회와 시의회에 각각 8명과 3명이 진출했고 또다른 세명이 주정부의 요직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9명이 모두 당선돼 한인사회가 ‘민주당 시대’의 도래를 선도한 것이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아시아계 중에서도 샘 윤 보스턴 시의원을 비롯한 한인 정치인들은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과 깨끗하고 근검한 정치활동으로 주류사회 곳곳에‘신뢰’를 심으면서 주류 정치권의 ‘좁은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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