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직접 기자에게 취재비를 지급, 원하는 뉴스를 제공받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 공급방식인 ‘스팟 어스(Spot Us)’, ‘프로 퍼블리카(Pro Publica)’ 등이 주목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 같은 뉴스제공 방식은 ‘대중투자’또는‘지역사회 투자언론’으로 불리고 있으며 예를 들어 지역 상수원 오염 사실을 알게 됐는데 담당 공무원들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 해당 사안에 관심을 가진 네티즌들이 취재비를 모금한 뒤 기자에게 보도를 의뢰해 문제점을 파헤칠 수 있다는 것.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비영리 단체 스팟어스의 웹사이트가 대표적인 예로 웹사이트에 올라온 취재요청 중 쓸만한 내용을 취사선택한 뒤 해당 네티즌으로부터 제반 비용을 받아 취재에 나서며 취재비용이 충당되지 않으면 기사화하지 않는다.
시행초기 스팟어스의 서비스는 캘리포니아의 에탄올 수요 전망 기사 의뢰와 함께 네티즌들로부터 250달러를 모금했으며 최근에는 SF지방선거 광고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기사 프로젝트에서 2,500달러를 모을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장 출신의 폴 스타이거가 운영하는 ‘프로 퍼블리카’도 기금을 받아 취재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기사를 신문이나 잡지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팟 어스’나 ‘프로 퍼블리카’ 등의 대중투자 뉴스공급방식에 대해 담배회사들이 흡연을 옹호하는 기사 취재를 의뢰하는 등 이해관계를 둘러싼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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