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지역 식당강도 사건이 발생지가 확대되면서 연일 피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월) 저녁 8시경 헤이워드에 소재한 중국식당 ‘그레이트 리버’(22218 풋힐 블러바드)에 2인조 강도가 들어 식사를 하던 손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그러나 식당측은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헤이워드 식당강도범들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론 델럼 오클랜드 시장은 25일(월) 기자회견을 통해 식당강도 체포를 위한 정보제공 현상금을 5만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딜럼 시장은 “어떤 사람들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지 알고 있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하고“시민들 스스로가 도시의 눈과 귀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제보를 당부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웨인 터커 OAK 경찰국장도“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터커 국장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호손 효과’(자신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자각에 의해 실험이나 연구 대상자의 반응이 과장되는 현상)를 예로 들며 방송과 신문매체들이 식당강도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모방범죄를 부추기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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