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 SF평통 초청 간담회
23일(토) 샌프란시스코 카부키 호텔에서 열린 SF민주평통 장제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장 의원이 정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애 SF민주평통 수석부회장, 장제원 의원, 이석찬 SF한인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정 에스라, 이하 SF민주평통)가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을 초청, 23일(토) 샌프란시스코 카부키 호텔에서 시국간담회를 가졌다.
오늘(25일)부터 28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차 방미한 장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는 산업화를,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루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북한에 대한 나이브(Naive, 순진한)한 정책이 북핵을 키웠다”면서“지난 정부에서 간과했던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과 한 민족이라는 개념을 동시에 생각하면서 우호적 상호주의를 통해 북한과 대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현 정책을 이어나가면 현재 경직돼 있는 북한과의 관계도 결국 개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장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 초기에 (재외동포) 참정권과 이중국적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참정권은 현재 당정협의가 끝났고 야당도 특별히 반대를 안하기 때문에 9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공권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경찰 사기를 진작하고 시위대에 의해 피해를 입을 경우 형사 뿐만 아니라 민사소송도 가능하게 하며 불법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차단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한 한국의 법치질서가 제대로 서 있지 않다면서 “시위대, 인터넷 네티즌, 국회의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교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서“앞으로 교민들과 스킨쉽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제18대 부산광역시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경남 정보대학 방송영상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올해 남녀고용평등유공자 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찬 SF한인회장, 이지윤 영사를 비롯, 정경애 SF민주평통 수석부회장 등 20여 평통위원들이 참석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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