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아마추어 챔피언십
아마추어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108회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뉴질랜드 출신 한인 대니 리(18·한국명 이진명)가 4강에 진출했다.
22일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매치플레이 사흘째 8강전 경기에서 대니 리는 미국의 모건 호프만을 맞아 첫 6개홀에서 4홀을 따내는 신들린 스타트를 앞세워 큰 리드를 잡고 순항한 끝에 4&3(3홀 남기고 4홀차)으로 낙승을 거뒀다.
지난 5월 미국에 온 대니 리는 얼마전 권위있는 웨스턴 아마추어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주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USA투데이에서 대서특필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데 이번주 US아마추어에서도 4강까지 4번의 매치플레이동안 단 7홀만을 내주는 파죽지세로 정상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날 8강전 직전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몸을 풀다 어깨를 다쳐 주위에선 기권을 권유했으나 아이싱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그대로 경기에 임했을 뿐 아니라 통증이 지속됐던 첫 5~6홀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압도해 일거에 승기를 잡아내 주변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니 리는 23일 패트릭 리드와 4강전을 가지며 이 경기는 오전 10시(LA시간)부터 골프채널로 중계된다. 만약 대니 리가 결승에 오르면 내년도 매스터스 출전권을 얻게 되며 우승을 차지한다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6개월 앞당기는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