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들어 최고 성적을 올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커리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던 박세리가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박세리는 17일 캐나다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2·6,510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CN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 타이틀을 따낸 호주의 캐서린 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우승을 했으면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두 번째로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트리플 크라운’을 장식할 수 있었던 박세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자 헐에 딱 1타 뒤졌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던 박세리는 마지막 라운드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 6번 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7번 홀과 9번 홀,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위기를 넘긴 박세리는 16번 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박세리는 17번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6번 홀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며 이븐파를 기록,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제이미 파 오웬스코닝 클래식 우승 이후 ‘탑 10’ 입상이 4차례 밖에 없었던 박세리는 올해 들어 최고 성적을 올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4년 데뷔해 우승은커녕 투어카드 유지에도 허덕이던 무명 선수 헐은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며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대만)에 6타차 역전극을 연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타를 줄인 김송희와 2언더파 70타를 때린 유선영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71타를 친 한희원은 공동 8위(5언더파 283타), 그리고 이미나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를 차지해 한국 선수 5명이 ‘탑 10’에 입상했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는 1타를 잃어버려 공동 4위에 머물렀고 미셸 위는 1언더파 71타를 치는 선전을 펼쳐 첫날 87위였던 순위를 공동 12위까지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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