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북한동포돕기 모금함에 성금을 집어넣고 있다.
북한동포돕기‘생명의 옥수수 캠페인’1만1,688달러 모금
익명 SF정토회원 1만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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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아사위기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생명의 옥수수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 SF정토회에서 5월31일 현재 1만1,688달러를 모금했다. 특히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면서 SF정토회(총무 허성호) 창립회원인 A씨가 예고없이 찾아와 익명을 조건으로 1만달러를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북가주와 뉴욕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A씨는 수년전 우연한 기회에 뉴욕을 방문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을 만난 인연으로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정토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됐고, 특히 인도적 대북지원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월31일(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산타클라라 교포시장 신점앞에서 실시된 북가주지역 캠페인은 SF정토회원 13명과 북가주청년불자연합회(회장 유태원, KAYBA) 회원 3명 등 총 16명이 주도했다. 유태원 회장을 비롯한 KAYBA 회원들은 언론에 소개된 캠페인 예고기사를 보고 자발적으로 찾아와 캠페인을 도왔다.
이날 캠페인에서 정토회원들과 KAYBA회원들은 북한의 식량난과 대량 아사위기 실상을 알리는 2쪽자리 전단지를 나눠 주며 ‘10달러로 북한동포 한가족을 한달간 살릴 수 있습니다’’1달러로 북한동포 한명을 열흘간 살릴 수 있습니다’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전단은 한글로 200부, 영어로 100부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날 캠페인 동참인원은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캠페인 모금총액 1만1,688.22달러는 교포시장 앞 순수모금액 578.22달러와 정토회원 자체성금 1만1,110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현재 별도로 성금을 약속한 사람들이 있어 최종 모금액은 좀더 늘어날 전망이다. 모금액은 정토회의 국제구호 자매단체이자 UN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협의지위 등록 NGO인 JTS아메리카를 경유해 JTS 서울본부로 보내지며, 북한동포를 살리는 생명의 옥수수를 구입하는 데 쓰이게 된다.
허성호 SF정토회 총무는 “적극적으로 캠페인 공간을 마련해주신 교포시장 운영자님과 깜짝 출현해 캠페인을 도와주신 카이바 회원분들, 개인적으로 성금을 내주신 분들, 캠페인 시간에 만나게 된 약 1,000명에 가까운 교포와 미국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특히 촉박한 시간안에 준비부터 마감까지 한마음, 한몸으로 열의를 다해주신 도반님들께도 한량없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총무는 “독실한 카톨릭신자이시며 SF정토회의 첫씨를 뿌리신 A 거사님께서 비즈니스상 어렵게 캠페인 장소에 오신 것만도 반가웠는데 1만불을 쾌척하신 것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불경기에 모두 힘드신데도 한분한분 모금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마음은 마음으로써 전해진다는 것과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된다는 문구를 실로 체험한 것 같다”고 전했다.
JTS 미국지부(Join Together Society America)는 현재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JTS America 로 보내는 모든 성금은 전액 세금 공제혜택을 받는다. ▷ Pay To : Join Together Society America ▷ 주소 : 4605 Powder Mill Rd., Beltsville, MD, 20705. 문의 샌프란시스코 정토회 (510) 213-0853, JTS America (301) 455-9196. SF정토회 웹사이트 www.sfjungto.org.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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