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8년 최소 16명…남가주는 1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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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추방 건수가 최근 2년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이민국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통보한 한인추방 건수는 2006년 2건, 2007년 11건, 2008년 4월30일까지 3건 등 16건이고 여기에 추방 보류가 3건이 걸려 있다.
그러나 SF총영사관의 조홍주 사건사고 담당 영사는 2006년부터 현재(4월30일)까지 한인 추방 건수는 16건이지만 이는 미 이민국이 영사관측에 통보한 것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추방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영사는 추방결정이 내려진 한인들 가운데 장기 불법체류로 여권이 만료됐거나 출국시 필요한 서류가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이민국은 해당 국가의 관할지 공관에 이들에 대한 여행증명서 발급을 요청하게 된다며 영사관은 이를 근거로 추방자 수를 집계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추방에 필요한 법적서류를 갖추고 있는 한인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영사관측에서도 달리 집계할 방도가 없다는 설명이다.
조 영사는 “한인들이 추방되는 주된 이유는 불법체류”라면서“그렇지만 단순히 불법체류만으로 추방되는 경우는 없다”면서 “매춘, 사기죄 등 다른 범법 사실로 인해 체포된 후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나 추방되는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4월말까지 3년간 LA총영사관내에서 추방된 한인은 112명이었으며 이중 불법체류 등 체류신분 문제로 추방된 건수가 39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신분 외에는 마약관련 범죄로 마약운반, 판매, 소지, 복용 등 마약과 관련돼 추방된 한인은 모두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권을 가진 한인들의 추방사례도 적지 않았다.
LA 총영사관 강후원 민원실장은 “영주권자의 경우에도 추방대상이 되는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미 이민국의 추방목적 여권발급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LA총영사관에서 연방 이민국이 요청한 추방목적의 임시여권 발급 건수는 17건이며 2006년 50건, 2007년 45건을 합치면 3년간 총 112건이다.
<박승범 김상목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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