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의 미주사무소 문선영 매니저가 새해 계획을 밝히며 웃고 있다.
■영화진흥위 미주사무소 문선영 매니저
영화제 성공개최 등‘마당발 능력’인정
할 일도, 하는 일도 정말 많다. 척척 해내는 그의 능력에 놀랐다. “능력이 많으시네요”라는 말에 “능력이 아니라 인복이죠”라며 활짝 웃는다.
지난 해 6월말 LA코리아센터에 문을 연 ‘영화진흥위원회의’(KOFIC) 미주사무소를 총괄하고 있는 문선영 매니저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의미 있는 2007년을 보냈다.
문씨는 2년전부터 영화진흥위와 인연을 맺고 미주 주재원 역할을 해오던 중 일을 하면 할수록 한국영화와 할리웃 영화산업 사이에 교두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했다.
“2003년을 지나며 한국영화가 미국에 적극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한류 열풍도 불었습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벽이 높을 것 같았지만 막상 부딪쳐 보니 오히려 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죠”
바쁘게 뛰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LA에 영화진흥위의 첫 번째 해외사무소를 오픈했다. ‘마당발’ 인맥으로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던 화려한 오픈식. 행사 당일 문 매니저는 만삭의 배를 화려한 색상의 한복으로 살짝 가리고 오히려 한국의 미를 선보이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리고 한 달 뒤 건강한 사내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 후에도 정신없었다. 11월에는 영화제 ‘KOFFLA 2007??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08년 새해가 밝기가 무섭게 ‘필름메이커스 디벨롭먼트 랩’(FDL) 최종수상자 시상식을 치러냈다.
문 매니저는 굵직한 행사들을 개최할 마다 자신과 호흡을 맞추며 자원봉사자로 뛰어준 인턴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들은 영화가 좋아서, 일을 배우고 싶어서, 영화진흥위와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워서 자원봉사를 자청한 예비 영화인들이다. 그들과 만날 수 있었던 ‘인복’이 결국 그의 ‘능력’이 된 셈이다.
문 매니저는 “지난해는 사무소를 오픈했고, 아들도 낳았고, 첫 번째 영화제도 치러내는 등 큰 의미가 있었다”며 “올해는 이들을 키워가고, 성장시켜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영화진흥위는 오는 2월부터 인재 발굴을 위해 2008년도 ‘필름메이커스 디벨롭먼트 랩’ 지원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필름 투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문 매니저는 밝혔다. (323)932-703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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