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에서 흑인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흑인 표심의 향배를 보여줄 풍향계 역할을 하게 된다.
에드워즈 지지표 어디로?
당내 지지층 20%
“경쟁력 높은 후보에
표 쏠릴 가능성”
민주당 대권 레이스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존 에드워즈 의원이 중도 하차할 경우 그의 지지자들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드워즈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에 그쳤지만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민주당 유권자들의 약 20%로 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에드워즈의 지지자들은 선거일에 반드시 표를 던질 열성파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오바마와 힐러리로서는 눈독 들이지 않을 수 없는 표밭이다.
이슈로 따지자면, 특수 이익단체와 기업들의 탐욕에 맞서겠다는 캠페인에 끌린 에드워즈 지지자들은 이와 공통점이 많은 오바마의 ‘변화’ 메시지에 끌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와 코커스 입구조사에서도 에드워즈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경우 2대1의 비율로 오바마를 힐러리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여론조사가 피터 하트는 그러나 에드워즈의 지지자들이 이슈만으로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지난 12월 AP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에드워즈 지지자들의 제2 선택이 클린턴과 오바마 사이에 거의 비슷하게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기반이 이념적으로 분열됐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주요 후보들이 모두 민주당원들로부터 매우 높은 호감도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지지 후보도 더 쉽게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드워즈의 정치활동위원회를 이끈 스티브 자딩은 에드워즈 지지자들의 표심은 이슈보다도 본선 경쟁력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2004년 대선 패배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에드워즈 지지자들은 “지지한 후보가 승리하지 못해 이번에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느끼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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