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16건… 전년보다 27% 줄어
LAPD ‘갱단과 전쟁’ 효과
LA시가 선포한 ‘갱단과의 전쟁’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면서 갱단에 의한 살인사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관내에서 갱단원들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216명으로 2006년에 비해 27%나 줄었으며 특히 밸리지역은 40%나 격감한 29명에 불과했다는 것.
와츠 경찰서가 담당하는 LA 남동부 지역의 경우도 2006년 55명이나 살해됐던 것이 지난해에는 27명으로 감소했고 77가 지역도 35명에서 26명으로, 보일하이츠 지역은 23명에서 15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처럼 갱단에 의한 살인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갱단이 저지르는 폭력사건이 2006년에 크게 늘어나자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이 지난해 초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LAPD는 풀이했다.
실제 LAPD는 지난해 2월 LA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는 11개의 갱단을 지목하고 특별 대책반을 편성, 4월부터 LA 남부와 동부, 북동쪽의 밸리지역 등 갱단들의 주 활동무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펼쳐왔다.
하지만 범죄 및 갱단 전문가들은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인권 변호사인 코니 라이스는 살인사건 감소는 칭찬할 만하나 최종적인 평가는 시 전역에서 여전히 계속해 벌어지고 있는 갱단에 의한 폭력사건의 추이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위험지역 내 갱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