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민투표 회부될듯
LA시와 카운티,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이사회의 주요 공직자들은 LA 동서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건설을 위해 LA카운티의 판매세를 0.5%포인트를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이본 버크,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은 LA카운티 판매세를 현행 8.25%에서 8.75%로 올려 지하철 건설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판매세 인상안이 주민투표를 통해 실제로 확정된다면 LA카운티는 알라메다 카운티 및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판매세가 가장 높은 카운티가 된다.
현재 다운타운 유니온역에서 윌셔·웨스턴역까지 연결돼 있는 메트로 지하철 라인을 샌타모니카 해안까지로 연장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LA지역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 오랫동안 제시돼 왔으나 70억달러에 달하는 재원 마련 문제와 타당성 논란 등으로 말만 무성한 채 도무지 진척을 보지 못해 왔다.
LA 당국은 연방 정부가 지하철 건설 재원을 지원해줄 것을 바라고 있으나 지금까지 연방 정부가 지방 대중교통 프로젝트에 지원을 한 것은 12억달러 규모가 최고로 LA 지하철 프로젝트를 위한 재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판매세 인상을 통한 재원 마련안을 지지하는 측은 판매세 인상으로 조성되는 재원이 지하철 건설뿐 아니라 프리웨이 확장 등 LA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다른 프로젝트에 쓰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MTA가 LA카운티 주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의 3분의 2가 판매세를 인상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하철 건설을 위한 판매세 인상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지기 위해서는 먼저 MTA 이사회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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