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도 이런 거북이가 없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 최대 통로인 취업이민 3순위의 우선순위 일자는 2007회계연도가 시작했던 지난 2006년 10월에서 16개월 동안 불과 6개월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권 신청서인 I-485를 접수하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연방이민귀화국(USCIS)의 이민행정은 거북이 행보를 보인 셈이다.
2007회계연도 취업이민 3순위 우선일자에 따르면 2006년 10월 우선일자가 2002년 5월1일로 출발, 두 달 동안 3개월이 진전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007년 1월부터 넉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이민자들의 애를 태우게 했다.
하지만 연방 국무부는 곧 이어서 2007년 5월 무려 1년을 앞당긴 우선순위를 발표한 후 6월에는 22개월을 앞당겼으며 7월에는 영주권 대란사태를 촉발, 이민 변호사들의 소송까지 직면할 뻔한 우선일자 완전 오픈을 발표했다.
이 때 수없이 몰려든 이민관련 서류로 인해서 USCIS는 업무가 마비될 폭주사태에 8월에 우선일자를 완전 폐쇄,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
USCIS는 이어서 9월 우선일자를 2006년 12월에 발표했던 2002년 8월1일로 대거 후퇴시킨다고 발표했다. 9일 발표된 우선순위 일자까지 도달하는 데 USCIS는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다 16개월만 소요된 셈이다.
한인 이민 변호사들은 이같은 취업이민 3순위 우선순위 일자의 비예측성 때문에 앞으로 영주권 문호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한인 이민 변호사는 “섣부른 전망을 세워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이 영주권 신청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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