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압바스 어제 회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 국가로 공존… 자신 임기내 마무리 기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 국가로 공존하는 내용의 평화협정이 내년 1월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과 회담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압바스 수반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협력하고 힘든 선택들을 해야 한다며 두 지도자가 그런 일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면 팔레스타인 국가가 출범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압바스 수반은 “올해는 평화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이 부시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메르트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지난해 11월 부시 대통령의 주선으로 열린 회의에서 올해 안에 평화협상을 타결 짓기로 합의했고, 부시 대통령은 협상을 독려하기 위해 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 중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인들의 대다수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중동 방문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진척시키는 데 별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가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7% 정도가 부시의 이번 중동 방문이 평화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반면에 부시의 방문이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본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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