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범죄단 연루 혐의로 법원 폐쇄 명령
매매춘이 합법화돼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대표적인 매춘업소가 조직범죄단과의 연루 혐의로 법원의 폐쇄 명령을 받았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얍윰’(Yab Yum) 클럽이란 이름의 이 매춘업소는 입장료 70 유로(103 달러)에 시간 당 요금이 300 유로(441 달러)나 추가되는 가장 비싸고 유명한 업소로 17세기 풍의 우아한 운하옆 고급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폐쇄 명령을 내린 판사는 해당 업소가 지옥의 천사라는 오토바이 갱단에 의해 인수돼 범죄행위에 이용되고 있다는 암스테르담 시 당국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시 당국은 지난 해 12월 이 업소의 면허를 취소했다. 반면 업소측은 갱단과의 연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이미 법정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앞서 시 당국은 지난 해 9월엔 최대 사창가인 드 왈렌 지구의 홍등(紅燈)을 밝힌 창가(娼家) 시설의 3분의 1인 51 개 업소를 2천500만유로(약 324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 이들을 상점과 주택시설로 개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욥 코헨 시장은 네덜란드에서 매매춘은 합법적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매매춘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매매춘 과정에서 여성의 착취와 인신매매, 기타 범죄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홍등가 축소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00년 징세와 단속을 쉽게하기 위해 매춘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홍등가는 묵인돼 왔으며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암스테르담 중심가 인근에 있는 좁은 골목의 홍등가는 지난 17세기 네덜란드가 세계 무역의 허브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황금시절부터 이미 알려져 있는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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