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미주한인의 날 기념 축제에서 오프닝을 맡은 ‘흰돌선교회’ 밴드들이 1.5세 모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지저스 홀릭 밴드’
음악통해 비전 제시
한인의 날 기념 축제
오프닝 맡아 공연
“LA에 있는 1.5세들이 이 땅에 오게 된 비전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5세는 외롭다. 1세들처럼 자신의 의지로 이민을 온 것도 아니고 2세들처럼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다. 영어, 한국말, 둘 다 자신 없다.
이들의 손을 잡고 영어와 한국말 둘 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고, 이들을 품어 안아 1세와 2세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게 격려해주는 젊은이들이 있다.
웨스턴과 제퍼슨에 있는 ‘흰돌선교회’ 청년들이다. 특히 음악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지저스 홀릭 밴드’의 활동이 눈길을 끈다. 키보드, 전자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등 11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은 LA지역 1.5세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인들이다.
지난 12월 할리웃에 있는 한 극장에서 열린 이들의 연례 정기공연 ‘리본’에는 1,0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신앙과 음악 안에서 하나됨을 뜨겁게 체험했다.
이들의 공연은 이내 입소문을 탔고, 결국 오는 13일 오후 5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여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열리는 기념축제에 오프닝 밴드로 초대 받기에 이르렀다. .
‘흰돌선교회’와 ‘지저스 홀릭 밴드’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3년 작은 중보기도 모임을 통해서다.
이후 1.5세들의 아픔과 눈물, 외로움을 가슴에 품은 젊은이들이 목요 찬양예배를 중심으로 모였고 현재는 지저스 홀릭 밴드와 함께 하는 목요예배를 위해 80여명의 청년과 청소년들이 흰돌선교회를 찾고 있다.
박용수 전도사는 “1.5세들은 스스로를 ‘낀세대’라고 부른다. 언어와 문화적 혼돈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이라면서 “음악과 예배를 통해 이들이 미국에 온 것은 부모들의 실패가 아니었으며 하나님의 뜻과 비전,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밴드와 선교회 청년들이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흰돌선교회의 찬양예배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선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연락처 (323)735-275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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