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기금모금 공연 관계자들. 왼쪽부터 UCLA 한국음악과 오승훈 조교, 조은정 조교, 김동석 교수, 나승환 UCLA 한인학생회 총무, 수잔 이 KFCC 회장. <이승관 기자>
UCLA 학과 폐쇄위기
수강생등“살리자”한뜻
내달 기금모금 공연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LA의 대표적인 대학 UCLA에서 한국음악과가 한인들의 무관심으로 폐과된다면 한인들에게도 매우 애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부터 주정부 교육예산 삭감으로 폐과 위기에 처한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기금모금 공연 ‘우리소리 한마당’이 오는 2월16일 오후 7시에 이벨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커뮤니티후원회(KFCC·회장 수잔 이)와 UCLA 한국음악과 수강생들의 모임인 ‘유나이티드 코리안 보이스’(UKV)가 함께 주최한다.
수잔 이 AFCC 회장은 “공연을 통해 미국 유일의 UCLA 한국음악과가 주류사회와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가치와 의미를 알려 궁극적으로 한국음악과 존속을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는 “벌써 5년째 한인들과 단체들의 정성어린 기부를 받아 한국음악과를 지켜오고 있지만 매년 13만 달러의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예산 삭감으로 함께 폐과 위기에 놓였던 인도음악과는 한 인도계 의사가 100만달러를 쾌척해 영구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게 된 반면 일본음악과는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폐과됐다.
한국음악과 조은정 조교는 “한번 폐과되면 다시 살리기는 더 어려운 만큼 지난 30년 동안 맥을 이어온 한국음악과를 살리는데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음악과 수강생인 나승환 학생은 “한국 음악을 체험하며 뿌리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2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한국음악과를 살리는데 1세들이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국립국악원 소속의 최고 명창들이 특별 출연하고 궁중무용과 국악가요 등 다양한 한국 전통음악이 소개되며 UCLA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음악과를 살리기 위한 한인 사회의 노력을 알리게 된다.
후원 및 공연 문의 AFCC (714)797-1450, UCLA 한국음악과 (213)270-4538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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