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공연 이중계약
3년간 법정 싸움 결국 승소
30대 1.5세 한인 변호사가 세계적인 팝싱어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해 화제다.
센추리시티 대형 로펌 ‘밀러 베론데스’의 파트너 변호사인 대니얼 박(38) 변호사는 연예 프로모터 마셀 에이브람이 지난 99년 마이클 잭슨의 한국 공연과 관련,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변호를 맡아 3년간의 법적 투쟁 끝에 수백만달러의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다.
에이브람은 2005년 1월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600만달러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에이브람은 4일 성명서를 통해 “판결에 대단히 만족하며 보상액수는 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12월31일 보상금을 에이브람측에 전달했다.
이번 소송은 마이클 잭슨이 연루된 소송이어서 주류 법조계는 물론 전 세계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박 변호사는 “사건의 핵심은 마이클 잭슨이 한국 공연권을 에이브람과 소니 뮤직사에 이중계약을 체결한 상법상 사기혐의였다”며 “개인적으로는 법이 만인 앞에서 공정하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마이클 잭슨이 지난 99년 호주, 하와이, 한국과 독일을 순회하는 4개 지역 공연과 관련된 것으로 에이브람은 마이클 잭슨이 당시 호주와 하와이 공연을 취소한 것과 관련, 700만달러 보상금을 이미 받은 바 있다. 당시 소송은 ‘밀러 베론데스’ 로펌의 수석 파트너인 스킵 밀러 변호사가 맡아 승소했으며 이번에 박 변호사가 두 번째 소송을 맡게 된 것이다.
지난해 이 로펌의 파트너로 승진하는 등 30대에 변호사의 꿈이라는 로펌의 파트너가 된 박 변호사는 지난 2005년 ‘미라지’사의 법률자문으로 미라지가 만달라이 베이 리조트 그룹을 79억달러에 인수하는 주역이 되기도 했다. 또 최근 기업과 정부 등을 상대로 한 2,800만달러 토질오염 환경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대형 상법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하면서 법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같은 재판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아 2001년 LA 수피리어 법원의 파트타임 판사(Judge Pro Tem)에 임명돼 현재 봉사하고 있다.
76년 가족과 함께 이민 와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CLA 법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미국에서 인정 받는 최고의 트라이얼(재판 전문) 상법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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