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힐러리 뉴햄프셔-오바마 앞서
공화당은 허커비·롬니 각각 선두 질주
민주당의 대선후보군 가운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주 여론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블룸버그 통신과 공동으로 아이오와주 및 뉴햄프셔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의원은 민주당원들로부터 아이오와에서는 26%를 얻어 클린턴(29%)에 다소 뒤졌으나 뉴햄프셔에서는 무려 32%의 지지를 획득, 30%의 지지표를 얻은 클린턴을 뛰어넘었다.
내년 1월 8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실시하는 뉴햄프셔주에서의 이번 결과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가 16%의 지지를 얻어 35%의 클린턴에 크게 밀렸던 것과 비교할 때 놀라운 변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24, 25일 제외) 아이오와주 등록유권자 2,145명과 뉴햄프셔주 등록유권자 1,279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존 에드워즈는 아이오와에서 25%, 뉴햄프셔에서 18%로 각각 3위에 머물렀다.
공화당에서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의 조사 결과가 커다란 격차를 나타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경우, 아이오와에서 37%라는 놀라운 수치의 지지를 받아 수개월간 선두를 달리던 미트 롬니(23%)를 크게 앞지른 반면 뉴햄프셔주에서는 9%에 그침으로써 선두에 오른 롬니(34%)와 존 매케인(21%), 루디 줄리아니(14%)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상대 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34%), 에드워즈와 오바마(이상 22%)의 순이었고 공화당에서는 허커비와 롬니가 나란히 25%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매케인(13%), 줄리아니(11%), 마이크 톰슨(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교문제 대처 능력을 묻는 질문들에서 클린턴과 매케인이 높은 평가를 얻음으로써 27일 발생한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 암살사건을 비롯해 앞으로 국제적인 이슈들이 늘어나 대선 레이스 초점이 국내 현안에서 국제적인 것으로 옮겨지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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