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롬니-톰슨엔 승리..허커비-줄리아니-매케인엔 패배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지금 당장 대선을 실시할 경우 공화당의 유력후보 모두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여론조사기구 조그비가 21일 밝혔다.
반면 같은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일부 후보에게는 승리하지만 유력한 세 주자, 이른바 ‘빅 3’에게는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남녀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 이날 공개한 것이다.
우선 내년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오바마 의원의 경우, 롬니에겐 53%-35%, 허커비에 47%-42%, 줄리아니에 48%-39%, 매케인에 47%-43%, 톰슨에 52%-36%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힐러리 의원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두 지역에서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제2의 레이건’을 꿈꾸는 프레드 톰슨 전 상원에게는 승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비롯,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는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돼, 당내 전국단위 지지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상대당 남성후보와의 경쟁에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에게는 46%-44%, 톰슨에게는 48%-42%의 지지로 승리를 거두나, 허커비에게 48%-43%, 줄리아니에 46%-42%, 매케인에 49%-42%로 각각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전국적 지지도에서는 당내 3-4위권에 머물러 있는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 매케인 의원이 민주당 오바마와 힐러리 의원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는 점이라고 조그비는 지적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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