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과 하일랜드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들이 지나는 차량운전자에게 음주운전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연말연시 단속강화
한인 통행 잦은 곳
집중 감시 대상
“주당들은 귀가 길 특별히 조심하세요”
연말연시를 맞아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주당들을 타겟으로 하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매년 이맘 때 각 커뮤니티에서 송년모임과 파티 등 각종 술자리에 참석한 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며 자신은 물론 타운전자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끼치는 범법자들을 적발해 엄벌하기 위한 것.
LAPD 중부교통국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21일 오후 7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한인들이 많이 찾는 그리피스팍 인근 로스펠리츠 블러버드 선상에서 기습 음주운전 검문소를 설치해 혈중 알콜농도 법정기준치(0.08)를 초과한 상태에서 차를 몰던 운전자 수십여명을 적발했고 같은 시간 LA 시내 하이랜드 애비뉴와 오딘 스트릿 근처에서도 검문소를 운영하며 음주운전자 색출작전을 벌였다. LAPD의 한 관계자는 “연말은 한해 중에서 음주운전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술자리 참석에 앞서 안전한 귀가를 위해 반드시 누군가를 운전수로 지정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술을 마셨으면 운전할 생각을 말아야 하고 ▲취했으면 택시나 가족, 친구를 부르거나 공공 교통시설을 이용하며 ▲정신이 맑아질 때까지 그 자리에 있고 ▲친구가 술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려고 하면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술이 나오는 행사를 여는 주최측은 손님들이 파티를 마친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미리 교통편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만약 행사가 끝난 후 음주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최측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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