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9일 제17대 대선 투표에서 과반수 가까운 득표의 압승을 거두고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활짝웃는 표정으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17대 대통령 당선, 48.7% 획득 최다 득표차 기록
<서울-정대용 특파원>대한민국의 선택은 예상대로 이명박이었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BBK 의혹’을 압도하고 ‘경제살리기’를 내세운 당선자를 뽑은 대선 승부였다.
한국시간 19일 완료된 제17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유효 투표의 과반수에 가까운 1,149만2,389표(48.7%)를 획득하는 압승을 거두며 내년 2월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유효표의 26.1%인 617만4,681표를 얻어 2위에 그쳤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355만9,963표 득표로 15.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득표율 5.8%로 4위를 차지했으며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3.0%, 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0.7%로 뒤를 이었다.
이명박 당선자와 2위 정동영 후보간의 531만표(22.6%포인트) 차이는 87년 직선제 개헌 민주화 이후 대선 사상 최대의 압도적 승리로 기록됐다.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새로운 정치 시대의 막을 올림에 따라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한 국정의 방향 전환과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 확정 다음날인 한국시간 20일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 경제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가는 신(新) 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선거 공약의 1순위였던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대북 인권 문제와 관련 과거 정권이 북에 관한 것은 전혀 비판을 삼가고 북의 비위를 일방적으로 맞추던 그런 것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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