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통해 한국역사의 흐름 파악
힐디 강씨 ‘한국역사 자료로서의 족보’영문책자 출간
信川康氏 39대, 12세기 동안 가계사와 시대상황 수록
영국계 미국 여성에 의해 ‘한국역사 자료로서의 족보’ (Family Lineage Records as a Resource for Korean History) 영문판 책자가 출간되어 나왔다.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인 힐디 강(Hildi Kang)씨가 최근 출간한 이책은 남편 강상욱박사의 본관인 신천강씨(信川康氏)의 족보를 근거로 직계선조들의 행적과 족보의필요성, 족보를통하여 본 한국역사의 흐름등을 수록한것이다. 특히 이 책자는 신라시대(720 AD)부터 38대인 강박사가 미국으로 유학을 온 해인 1955년까지 12세기 동안 신천 강씨 39세대의 스토리를 담고있다.
저자인 힐디 강씨는 이책 집필을 위해 서울의 규장각을 비롯 버클리대학도서관등 15년간 자료를 조사하고 구전으로 들은 내용까지 연구하여 펴냈다고 밝혔다. 리버모어에 거주하는 강씨는 또 족보에 나오는 직계 선조 뿐 만 아니라 인척등 주변 인물과 시대적 상황까지 파악한결과 영웅이나 대역죄인등 특별한 선조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 저자는 강씨 집안에서 1850년생인 첫 개신자 신자 강준달, 1887년 첫 서양의사 된 강서형, 1955년 첫 유학을 떠난 남편 강상욱등 내용을 찾아냈다. 대역죄인으로는 조선 초기 1차 왕조의 란때 반란을 일으켜 참수를 당한 강현이다.
미국내 ‘The Edwin Mellen Press’가 출판한 이책에는 선조들의 인물, 묘소, 고향, 족보, 장례식, 19세기 초 남대문 모습등의 사진과 자료등을 실고있다. 총 270 페이지.
이 책에 대해 컬럼비아대학의 게리 레드야드 교수와 하버드대학의 김순주 교수,남가주대학의 황경문 교수는 “가족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하여 전문가나 일반인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내용”이라면서 한국인들의 혈통과 가계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평을 했다. 저자인 힐디 강은 UC버클리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던중 동대학에 유학 온 강상욱 박사 (공학)를 만나 58년 결혼했다.
결혼전부터 동양연구에 높은 관심을 갖고있던 힐디 강씨는 일제시대 한국인들의 삶을 담은 ‘검은 우산 밑에서’(Under the Black Umbrella: Voices from Colonial Korea: 1910-1945)책자를 2001년 코넬대학 출판부에서 낸바있다.
이 책은 2006년에 일본어로 번역출판되는등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뉴욕인근 렌슬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코넬대학과 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서 물리학자로근무하다가 은퇴한 강상욱 박사는 “족보를 통해 한국 역사의 흐름을 알아볼수 있는 책의 출간은 처음”이라면서 이곳에 자라는 2세들에게 선조를 통해 한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상욱 [康相昱] 박사와 힐디 강 부부는 슬하에 2남1녀를 두고있으며, 맏아들인 데이빋 강 [한국명: 강찬웅 康燦雄] 은 뉴햄셔주에있는 다트머스대학교 [Dartmouth College]에서 정치학교수로재직하고 있다.
저자 웹 사이트 www.hildikang.com. Email.kangswh@comcast.net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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