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불우아동 결연, 한인 업소·개인 참여 봇물
“사랑과 희망을 나누려고 왔습니다. 참 좋으신 사장님, 좀 도와주세요.”
50여명의 월드비전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9일 LA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의 4지역에서 펼친 ‘전세계 아동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에 사랑과 희망을 나누려는 한인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현장 자원봉사자들이 한인업소를 일일이 방문해 아동돕기 결연을 호소할 때마다 100여개한인 업소의 업주들이 바쁜 일손을 멈추고 지구촌 곳곳의 불우한 아동을 돕는 소중한 결연을 약속했다.
<월드비전 아동결연을 약속한 업소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공식 아동결연 후원업소’ 현판을 달아주었다. 한미피아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현판을 달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연신 기자>>
즉석에서 아동결연서를 작성한 충무김밥의 정인철 사장은 “하루에 1달러, 한달 30달러로 불우한 아동을 도울 수 있다는데 동참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며 “자원봉사자들이 달아준 ‘아동결연 후원업소’ 현판을 보고 손님들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P 일일 생명지킴이로 참가한 미셸 박 가주조세형평국 위원은 “20년 전부터 아동결연에 참여해왔고 지금도 2명의 ‘월드비전 자식’을 후원하고 있다“며 “아동결연은 후원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사랑과 희망을 선물로 받는다”고 말했다.
현장 봉사와 함께 5시간 동안 진행된 라디오서울 생방송에는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전화로 아동결연을 약속한 김선희씨는 “손자와 손녀 이름으로 2명의 아동을 돕기로 했다”며 “작은 돈을 아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손자와 손녀에게 알려주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라디오서울 노형건 진행자(오른쪽)와 박준서(왼쪽) 본부장등 월드비전 관계자들이 아동결연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이은호 기자>>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김우영씨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추위에 떨던 나에게 장갑을 건네준 미군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내가 받았던 온정을 전쟁과 기아로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돕는 것으로 갚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캠페인을 연례행사로 정착시키고 캠페인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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