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경찰 이색음반 발매
===
베이지역 경찰이 특이한 음반을 발매해 화제다. 고기를 먹는 이 세상에 대해 동물의 관점에서 쓴 노래들이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전직 뉴웍 경찰이자 현 콘트라코스타 셰리프인 랜스 모리슨씨는 최근 ‘Pasture Prime’이라는 음반을 냈다. 오랜 기간 동안 음악을 취미로 해온데다 채식주의자이기도 한 그는 몇년간의 준비 끝에 육식을 즐기는 이 세상에 대해 동물의 관점을 풍자한 노래 15곡으로 첫 음반을 만들었다.
모리슨씨는 고기를 먹는 세상의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가졌던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래가사를 살펴보면 외양간의 소 두마리가 그의 사촌이 도살되는 것을 봤다고 이야기 하거나 애완 고양이가 주인의 냉장고가 비어갈 때마다 느끼는 공포에 대해 노래한다. 모리슨씨는 자신의 음반을 통해 사람들을 채식주의자로 변화시키려는 목적은 없으며, 단지 그가 그동안 가졌던 생각들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뉴웍이 고향인 모리슨씨는 어릴적 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아버지도 경찰이었으나 노래를 너무 잘해 별명이 ‘노래하는 경찰’이었다는 것.
어릴적 숟가락을 두드려 나는 소리를 테이프로 녹음할 정도로 소리에 관심이 많았던 나중 비틀즈의 열성팬이 됐고, 결국 악기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모리슨씨는 다양한 관악기 및 키보드, 드럼 등 다루지 않는 악기가 거의 없다. 나중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후에도 그는 틈이 날 때마다 밴드 공연을 하고 있다.
채식주의자인 그는 경찰 업무 중 배가 고플 때도 햄 없는 햄버거를 먹고, 가죽대신 플라스틱으로 된 권총집을 매고, 인조가죽 부츠를 신는다고 한다. 모리슨씨는 음반이 얼마나 팔리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내 음악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www.vegantunes.com.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