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언론도 주목하는
’다날’ 미국법인 폴 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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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시킨 바 있는 다날(대표 박성찬)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06년 설립한 미국법인 DANAL, Inc의 폴 김(사진) 대표.
아내 김한나 씨와 한살배기 딸 은서와 함께 산호세에 거주중인 김 대표는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넷을 통한 물건이나 서비스의 구매시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가 대중화됐지만, 미국에서는 휴대폰 결제시스템이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미국에서의 휴대폰 결제시스템 상용화 서비스를 내년 초에는 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다날은 이를 위해 현재 미국내 이동통신사 및 인터넷업체들과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며, 미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는 ‘빌 투 모빌(Bill to mobile)’이란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ABC방송이 다날의 휴대폰 결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을 정도로, 다날의 휴대폰 결제시스템은 미국내 유력언론들로부터도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세 때 선교사인 아버지 김유식 씨를 따라 필리핀으로 건너갔던 김 대표는 15세 때 도미, 토랜스의 놀스 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UCLA에 진학해 경제와 정치외교를 전공했다.
그는 이후 명문으로 손꼽히는 다트머스 대학 MBA 과정을 졸업한 뒤 본국의 삼성전자 벤처투자팀에서 벤처투자와 테크날러지를 결합하는 조인트 벤처 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다날은 지난 5월 먼로팍에 소재한 벤처캐피털사 모건테일러벤처스로부터 6백만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폴 김 대표는 다날의 휴대폰 결제시스템은 기술 면에서도 뛰어날뿐 아니라,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의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시스템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날 미국법인이 입주해 있는 키카(KIICA, 구 iPark)의 이종훈 소장은 다날은 휴대폰 결제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게 된 대표적 케이스라 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에는 그만큼 많은 열정과 노하우가 필요한데, 폴 김과 같은 능력있는 1.5세 CEO가 이처럼 새로운 분야에서 거두고 있는 성공은 이후 1.5세 2세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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