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아름다워도 속은 문드러진다
===
비영리 환경단체인 ‘세이브 더 베이(Save the Bay)’가 10일(월) 베이지역에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10개 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SF크로니클지에 따르면 ‘세이브 더 베이’가 발표한 10개 지역은 기저귀, 담배꽁초, 배터리, 가정쓰레기 등 각종 오물이 수북이 쌓여 있어 개선이 필요한 곳들이다.
이들 10개 지역은 ▷ 산마테오 브리지 남쪽에 있는 헤이워드 알라메다 크릭 ▷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콜마 크릭 ▷ 산호세 코요테 크릭 ▷ 콜로세움 인근 오클랜드 데이먼 슬라우 ▷ 마티네즈 그레이슨 크릭 ▷ 다운타운 산호세 과달루페 리버 ▷ 산마테오, 포스터 시티 로렐 크릭 ▷ 산라파엘 산라파엘 크릭 ▷ 버클리 스트로베리 크릭 ▷ 헌터스 포인트와 캔들스틱 포인트 사이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슬라우.
이중 상태가 가장 심각한 곳은 과달루페 리버, 코요테 크릭 등의 사우스베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이브 더 베이’의 데이빗 루이스 이사는 선정된 10개 지역중 이스트베이가 4개 지역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람과 조수의 흐름이 종종 쓰레기들을 이스트베이쪽으로 밀어낸다고 말한다.
루이스 이사는 오는 15일(토) ‘연안 청소의 날(Coastal Cleanup Day)’을 맞아 이번에 발표한 조사결과로 쓰레기가 베이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정책들이 신설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산타크루즈 마운틴에서부터 다운타운 산호세를 통과하는 과달루페 리버는 지역 거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홈리스들의 거처 등으로 인해 연어떼가 오르내리는 아름다운 강으로서의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 산마테오 인근 소금 연못으로 흘러들어가는 알라메다 크릭은 작년 자원봉사자들이 10,000파운드의 쓰레기를 치웠으나 현재 다시 오물로 뒤덮여 있다. 데이먼 슬라우는 오클랜드의 쓰레기들을 복원된 습지인 애로우헤드 마쉬로 흘러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헌터스 포인트와 캔들스틱 포인트 사이 요세미티 슬라우에서는 작년 3,500파운드가 넘는 쓰레기가 제거됐다.
현재 베이지역에서는 하천과 연안을 청소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과달루페 리버의 산호세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홍수조절 프로젝트가 개선됐으며 오클랜드 레익 메릿 주위 빗물 배수관에는 쓰레기를 분리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데이먼 슬라우에는 쓰레기 방재장치가 설치돼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빗물 배수관에서 대부분의 쓰레기들을 분리해 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베이지역 인구가 현재보다 15% 증가해 8백여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현재의 노력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세이브 더 베이’ 웹사이트 www.savesfbay.org/baytrash를 참조할 수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