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아버지 세대보다 생활 어려워져”
노력만 하면 누구나 아버지 세대보다 잘 살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이민을 꿈꾸는 이들에겐 여전히 ‘기회의 땅’이지만 다수의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이 허상에 가까우며, 삶의 수준이 이전 세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3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0대 미국 남성은 아버지 세대보다 연 5,000달러가량을 적게 벌고 있다. 또 CBS 뉴스가 최근 17~29세의 젊은이들을 조사한 결과 25%의 응답자가 그들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답한 반면, 48%의 응답자는 생활수준이 이전보다 악화됐다고 말했다.
남부감리교대학(SMU) 칼 질슨 교수는 최근 저서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서’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는 2차 대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적용된다”며 “1973년 이후로 미국 가정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문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이같은 인식에도 불구, 이민자들에겐 ‘자유의 여신상’으로 상징되는 미국이 여전히 희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17년 전 아이티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조지프 네모린은 “누구든 일만 하면 과거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