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위해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부진한 선거자금 모금 성적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때 공화당 주자 가운데 선두권을 달렸던 매케인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경선 캠프 직원 일부를 해고하고, 캠프 고문들에게 지급하는 급료도 삭감키로 했다. 해고되는 캠프 직원의 수는 50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매케인 의원이 캠프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은 선거자금 모금 액수가 당초 계획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매케인 캠프가 올해 2분기에 거둔 선거자금은 1,120만달러로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2,100만달러)의 1분기 모금액수와 비교하면 더욱 떨어지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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