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범람한 캔사스주 오타와의 마리아스 데스 시그네스 강. 캔사스 주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주방위군에게 긴급 동원령을 내렸다.
앨라배마·조지아 등 재해지역 선포
캔사스는 잇단 폭우로 강 범람 피해
이상기후로 미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남동부 지역이 연방정부로부터 재해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가 하면 캔사스주 일대는 물난리로 야단이다.
최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미시시피, 테네시주 일대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농작물이 말라 들어가고 수량 감소로 발전이 제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앨라배마주 북부지역에서는 호수의 수위가 평균치에 비해 약 9피트나 떨어졌을 정도여서 올해 농작물 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이 지역의 올해 강우량은 예년 평균인 약 32인치에 비해 약 20인치 적은 상태이며 지역에 따라 이 보다 적은 비가 내린 곳도 있다. 이로 인해 앨라배마주 내 옥수수 재배면적의 88%, 콩의 85%, 목화의 74%가 발육이 대체로 또는 극히 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이미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있으며 미시시피와 테네시주에서는 수위 하락으로 발전량이 줄어들고 사료를 구하지 못한 가축을 시장에 내다 파는 축산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올 들어 비다운 비가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아 땅이 갈라질 정도여서 독립기념일에 화재 위험으로 불꽃놀이조차 못 할 지경이며 적은 양의 비 소식도 지역신문의 1면을 장식할 만큼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비롯한 남서부 지역도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남동부지역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극심한 가뭄 피해가 속출하는 남동부와 달리 오클라호마, 캔사스 등 중부 지역 일대에서는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캔사스주 오타와 인근 지역을 흐르는 오타와 마리아스 데스 시그네스 강은 강우량을 감당 못해 결국 범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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