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최고의 길일로 꼽혀
행운의 숫자 7이 세 번 겹쳐 최고의 길일로 꼽히는 오는 7일에 행운을 잡으려는 서구인들의 기대가 결혼 산업과 카지노 등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 결혼 플래닝 사이트의 경우 지난 3월에 이미 3만건 이상의 7월7일 결혼식이 예약됐다. 이 업체가 주선하는 평소 7월 토요일의 결혼식에는 1만2천 커플이 예약한다. 미 최대의 결혼식 예복 소매 업체인 ‘데이비즈 브라이들’은 오는 7일에 기록적인 2만 벌의 신부용 드레스를 공급한다.
이 업체는 오는 7일에 전국적으로 6만 5천~7만 건의 결혼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라스베가스내 교회들의 결혼식 예약도 모두 끝났다.
오는 7일 결혼식을 올리는 유명인중에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활동 중인 토니 파커도 들어있다. 그는 이날 파리 근교의 고성인 보-르-비콩트 성에서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가약을 맺는다.
파리의 주요 백화점인 갈르리 라파예트는 774건의 결혼 예약을 받았는데, 통상 7월에서 9월까지 13주간 토요일 평균 결혼식 건수는 290건에 불과하다.
최고의 길일에 행운을 거머쥘 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인해 카지노와 복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카지노에서는 고급 호텔 등에서 하루 밤을 즐길 수 있는 777달러 짜리, 또는 7,777 달러 짜리 경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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